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급증…하루 2만7천명 넘어

입력 2020-11-27 18:26  

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급증…하루 2만7천명 넘어
"모스크바 7천918명, 페테르부르크 3천687명으로 역대 최대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7일(현지시간) 2만7천 명을 넘어 급증세를 보이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신규 확진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전국 85개 지역에서 2만7천5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21만5천5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지 신규 확진자는 이달 중순 이후 벌써 일곱 번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6일 2만2천778명, 19일 2만3천610명, 20일 2만4천318명, 21일 2만4천822명, 23일 2만5천173명, 26일 2만5천487명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최다 기록을 경신하다 이날 다시 역대 최대치로 뛴 것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천 명 이상(2천56명)이나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프랑스와 함께 4, 5위 자리에 번갈아 오르고 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선 역대 최대치인 7천9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 수를 58만5천95명까지 키웠다.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역대 최대치인 하루 3천6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1만4천820명으로 늘었다.
심각한 확산세 속에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당초 이달 29일까지로 정해졌던 방역 강화 조치를 내년 1월 15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관내 기업들은 계속해 직원의 30% 이상을 원격 업무를 하도록 유지해야 한다.
식당·카페 등의 요식업체들과 나이트클럽·가라오케·디스코텍·기타 유흥업소 등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 환자들은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다른 지방 정부들도 자체적으로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방역 강화 조치론 전염병 확산세를 막는 데 역부족이며 더 강력한 봉쇄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대통령의 지시로 군인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면서 "현재 2만5천여 명이 접종했고 연말까지 8만 명까지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이구는 전체적으로 40만 명 이상의 군인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백신을 접종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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