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분기 경제성장률 -7.5%…코로나19 충격 딛고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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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7 21:50  

인도 3분기 경제성장률 -7.5%…코로나19 충격 딛고 회복세

인도 3분기 경제성장률 -7.5%…코로나19 충격 딛고 회복세

소비 심리·주가 개선…"2분기 연속 마이너스는 처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었던 인도 경제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새다.

27일 인도 현지 언론과 외신은 인도 정부의 공식 발표 자료를 인용해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플러스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23.9%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표가 나아진 셈이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1996년 인도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집계한 이래 최악 수준이었다.

다만, NDTV는 "경제성장률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흔들리는 분위기였다.

2016년 8%를 넘던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18년 4분기(5.6%)부터 5%대로 내려앉았다.

앞서 올해 1분기(3.1% 성장)가 포함된 인도의 2019∼2020 회계연도(매년 4월 시작) GDP 성장률은 4.2%로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가 3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것이다.



인도 경제는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방역 관련 통제 조치를 해제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인도중앙은행(RBI)도 지난 3월 이후 금리 1.15%포인트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다. 현재 기준 금리는 4%다.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동원하겠다고 밝힌 금융·재정 지원 규모는 총 30조루피(약 44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자동차, 휴대전화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등 일부 수요가 회복됐다.

증시는 이미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24일에는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4만4천523.02(종가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3월 2만6천선까지 폭락했다가 이후 70%가량 급등한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는 올해 5.7%가량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9.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30만여명이며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4만명씩 보고되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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