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반군, 에리트레아에 또 로켓 공격

입력 2020-11-28 18:47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반군, 에리트레아에 또 로켓 공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연방군과 교전 중인 티그라이 '반군'이 27일(현지시간) 또다시 인접국 에리트레아 수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네 명의 지역 외교관들은 이날 밤 최소 한 발의 로켓이 에티오피아 북부지역 티그라이에서 에리트레아를 향해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분쟁이 발발한 뒤 에리트레아에 대한 로켓 공격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아직 사상자나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티오피아 내부 분쟁이 이웃 에리트레아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주 전에도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정부인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은 에리트레아에 비슷한 로켓 공격을 가하면서 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연방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에 대한 진격 명령을 내린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티그라이 분쟁 중재에 나선 아프리카연합(AU)의 휴전 제의를 거부했다. 메켈레 주민은 50만 명에 달한다.
아비 총리는 지난해 에리트레아와 국경분쟁 종식 등의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국제사회의 평화 교섭 촉구에 대해 아비 총리는 중앙정부의 권위를 부인한 티그라이 지역에서 헌정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내정 문제'라고 반박하고 있다.
아비 총리는 지난 4일 TPLF 측이 연방군 캠프를 공격했다면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이후 양측간 교전으로 현재까지 보안군과 민간인을 포함해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이 밝혔다.
난민도 4만명 이상 발생해 이웃 나라 수단으로 몰려갔다.
지난 30년 가까이 에티오피아 정계를 주름잡던 TPLF는 2018년 아비 총리 집권 이후 소외됐다고 주장해왔다.
TPLF는 지난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연방정부가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단독 지방선거를 강행, 아비 총리 정부와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졌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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