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리건주 밍크 농장서도 코로나19 집단발병…격리 조치

입력 2020-11-29 10:36  

미 오리건주 밍크 농장서도 코로나19 집단발병…격리 조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렬히 재확산하는 가운데 오리건주(州)의 한 밍크 농장에서도 사육하는 밍크들 사이에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했다고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리건주 농업국(ODA)은 한 밍크 농장에서 채취한 밍크 10마리의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 10건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밍크 농장에는 격리 조치가 내려져 어떤 동물이나 동물로 만든 제품도 농장 밖으로 반출할 수 없게 됐다.
또 이 농장 일꾼들 사이에서도 여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농장주와 다른 직원들에게는 자가격리를 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오리건주 보건 당국은 "밍크 농장의 사람과 동물들을 보호하는 데 직원들의 안전이 핵심적"이라며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주와 직원, 가족들에게 추가적인 개인보호장비(PPE)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건주 농업국에 따르면 올해 밍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네덜란드와 덴마크,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등 모두 7개 나라다.
미국에서도 유타·위스콘신·오리건주 등 3개 주의 밍크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다. 유타주의 경우 밍크 8천여마리가 코로나19에 희생됐다.
다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밍크를 포함한 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주요한 매개체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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