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진흙탕 싸움…호주 '중국산 불매운동' 논란 가열

입력 2020-12-02 11:17  

중국-호주 진흙탕 싸움…호주 '중국산 불매운동' 논란 가열
중국 매체 "호주의 중국상품 불매 운동 오만하다"
"호주, 미국에 기댄채 극단적 반중 감정…봐줄 필요 없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 문제로 시작된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호주의 중국산 제품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다.
2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호주 극우 정당 '원 네이션'(One Nation) 폴린 핸슨 대표는 최근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핸슨 대표의 불매 운동 촉구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중국에서는 호주산 제품 불매 운동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연예인이나 정치인은 한 명도 없었다"며 "중국이 호주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법률에 근거한 반덤핑 조치"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호주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중국보다 훨씬 많다"면서 "호주의 정치 엘리트들은 미국에 기대고 서서 서방 국가 중 가장 극단적인 반중 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국이 호주에 대해 가졌던 우호적인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며 "또 스스로 반성하기보다 중국이 자신들을 오만하게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다른 논평에서 "호주는 미국에 의지해 극단적인 반중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호주에 대해 유화책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 사회는 호주에 단호하고 지속적인 처벌이 유지되는 것을 강력히 옹호하고 있다"며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팀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에서 중국 만화가가 호주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풍자 만화를 그린 것을 언급하며 "이 그림의 원작자는 호주의 전쟁 학살에 분노를 표출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호주는 중국이 사과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들은 그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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