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빈자리 선점하자…스마트폰 제조사들 신제품 출시 앞당겨

입력 2020-12-03 07:00  

화웨이 빈자리 선점하자…스마트폰 제조사들 신제품 출시 앞당겨
갤럭시S21 1월 등판 이어 LG·샤오미 출시도 빨라진다
"삼성 출시 일정 앞당기며 차례로 영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화웨이가 사라진 시장을 차지하고자 신제품 출시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1월 말 갤럭시S21을 출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해마다 2월 중순께 갤럭시S 시리즈 언팩 행사를 열고 3월 초 제품을 출시해왔으나 외신 등에 따르면 내년에는 1월 14일 온라인 언팩(공개) 이후 같은 달 29일 국내외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로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S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부가 단말기 색상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서는 카메라 모듈부가 모두 검은색으로 처리됐다.
또 엣지 디스플레이 대신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제재로 입지가 좁아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리는 동시에 애플 '아이폰12'의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21을 조기 출시한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내년 스마트폰 점유율이 4%까지 내려가리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화웨이 점유율은 14% 수준이다.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당김에 따라 다른 제조사들도 기존보다 신제품를 예년보다 일찍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GSM아레나 등 외신은 중국 IT 트위터리안을 인용해 샤오미가 전략 스마트폰 '미' 시리즈를 매년 2월께 발표했으나, 내년에는 미11을 1월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샤오미는 작년 삼성 갤럭시S10 공개 당일 미9을, 올해 갤럭시S20 공개 당일 미10을 공개하면서 '견제'에 나선 적이 있다.
LG전자[066570] 역시 올해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 벨벳'을 5월에 발표했으나, 첫 롤러블폰을 내년 3월 혹은 더 이르게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이달 1일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화면을 펼치면 7.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중국 원플러스 역시 올해는 4월 원플러스8·8 프로 등을 공개했으나, 내년에는 3월 원플러스9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차기작을 일찍 공개하기로 하면서 업계 출시 일정에 차례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사들의 개발 환경이 좋아지면서 굳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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