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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선거서 '아돌프 히틀러' 당선…"이름 안바꿀 것"

입력 2020-12-04 15:36  

나미비아 선거서 '아돌프 히틀러' 당선…"이름 안바꿀 것"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과거 독일 식민지였던 나미비아에서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정치인이 지방의원으로 선출돼 화제다.
부친이 과거에 잘 모르고 히틀러의 이름을 따라지었을 뿐 자신은 나치즘 신봉자가 아니라면서 논란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나미비아 북부 옴푼자 지역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라는 이름의 정치인이 지방의원에 당선됐다.
85%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그는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이 독일 나치를 이끈 독재자 히틀러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부친이 히틀러가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릴 적에는 내 이름이 평범한 줄 알았어요. 크고 나서야 히틀러가 전 세계를 지배하려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 의원은 "선거에서 이겼다고 해서 세계 패권 장악을 꿈꾸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름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한다.
그는 "이미 아내가 나를 아돌프라 부르고 있고 대중에도 그렇게 알려졌다. 개명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나미비아는 1884년부터 31년간 독일의 식민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다. 그 영향으로 '아돌프' 같이 독일 이름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나미비아의 현 집권당이자 우노나 의원의 소속당인 남서아프리카인민당(SWAPO)은 독일의 식민통치때부터 독립운동을 통해 세력을 키워 온 정당이라고 BBC는 전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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