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탄탄한 車 내수…국산차 18년만에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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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6 07:01   수정 2020-12-06 17:49

코로나에도 탄탄한 車 내수…국산차 18년만에 최다 판매

코로나에도 탄탄한 車 내수…국산차 18년만에 최다 판매
올해 1∼11월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 147만여대…작년比 6.2% ↑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자동차 내수 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국산차 판매가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위기로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이 두 자릿수의 감소 폭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6일 완성차 5개사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올해 1∼11월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총 147만3천973대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38만8천327대)보다 6.2% 증가한 수준이다.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2016년 158만8천572대 이후 2017년 155만80대, 2018년 154만5천607대, 2019년 153만3천206대 등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4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2002년(162만868대) 이후 18년만에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1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71만9천368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5% 증가했고, 기아차[000270]는 51만3천543대로 9.0% 증가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7만3천695대와 8만7천929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8.9%, 14.4% 늘었다. 쌍용차만 작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7만9천439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월평균 판매 대수는 13만3천998대로, 2002년(13만5천72대) 이후 최대치다.
2002년은 주 5일제 시행과 레저용 차량(RV) 붐으로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이 팔렸던 해다. 역대 최다판매는 1996년(164만대)이다.

월평균 판매량과 최근 추세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연간 160만대 고지를 무난히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12월은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의 성수기인 만큼 160만대까지 남은 12만여대는 충분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5개사는 이미 저금리 할부, 조기 출고 할인, 차량 가격의 최대 10%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고 연말 소비 심리 잡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의 일몰 효과도 있어 연말 차량 구매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고,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인 G80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8일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도 공개된다.

쌍용차[003620]의 경우 '차박'(자동차+숙박)을 겨냥한 티볼리 에어에 이어 '임영웅 차'로 화제가 된 올 뉴 렉스턴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고, 르노삼성도 XM3에 이어 최근 선보인 뉴 QM6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은 모두 두 자릿수의 판매 감소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9월까지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30% 줄었다.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올해 10월까지 27%가 줄었고, 중국 승용차 연석회의(CPCA)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0월까지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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