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신규확진 연일 4만명대…"전국민 백신 접종해야"

입력 2020-12-06 09:03  

브라질 코로나 신규확진 연일 4만명대…"전국민 백신 접종해야"
백신 접종 규모 둘러싸고 연방정부-지방정부 견해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만 명을 넘으면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3천209명 많은 657만7천17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들어 4만∼5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뒷받침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64명 많은 17만6천628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부는 "코로나19가 1개월 이상 진정세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와 일일 사망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인정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국의 주 정부와 시 정부 보건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는 전 국민을 백신 접종 대상으로 하는 국가예방접종계획(PNI)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시 정부 보건 당국은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모든 백신을 최대한 확보해 이른 시일 안에 전 국민에게 접종하는 방안을 연방정부가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지난 1일 발표한 국가예방접종계획 예비 문서를 통해 백신 접종이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4단계로 나눠 이뤄지며, 접종 대상은 1억950만 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는 게 보건부의 입장이다.
보건부는 75세 이상이거나 요양시설에 있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보건 인력, 원주민 등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생물학연구기관인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년 1월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스 소장은 연방정부의 재정지원 없이도 상파울루주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파울루주 주민은 4천500만 명 수준이다.
부탄탕 연구소는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과 함께 지난 7월부터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상파울루주 정부는 9월 말 시노백과 백신 4천6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에서는 시노백과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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