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만든 남중국해 인공섬 기지…중국 잡지 "쓸모없을 것"

입력 2020-12-06 15:12  

어렵게 만든 남중국해 인공섬 기지…중국 잡지 "쓸모없을 것"
"외부 공격에 취약하고 본토서 멀어 지원 어려워" 지적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영유권 분쟁 상대국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서 남중국해 주요 암초와 환초에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 기지화했지만, 막상 전투가 벌어졌을 때 이런 시설들은 별다른 쓸모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중국 내부에서 나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월간지 '해군과 상선' 최신호는 남중국해의 인공섬들이 외부 공격에 취약해 전투 임무에 별다른 기여를 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해군 선박을 건조하는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발간하는 이 잡지는 중국 본토와의 먼 거리, 작은 크기, 제한된 활주로 능력,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의 존재 등 4가지 문제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피어리 크로스(융수자오<永暑礁>)에 활주로가 설치됐지만 가장 가까운 하이난(海南) 싼야(三亞) 기지의 해군 함정이 지원을 위해 도착하는 데만 20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15년 무렵부터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의 여러 암초와 환초에 활주로를 건설하고 대공 무기를 배치하는 등 군사기지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은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 베트남명 푸럼)에 J-11B 전투기와 훙(轟·H)-6J 폭격기를 처음 배치하기도 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제도와 파레셀 군도 등 남중국해의 대부분 섬과 암초 모두 자국 의 것이라고 주장해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과 곳곳에서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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