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인력 노고 위로'…윌리엄 왕세손 왕실기차 타고 전국투어

입력 2020-12-07 23:07  

'필수인력 노고 위로'…윌리엄 왕세손 왕실기차 타고 전국투어
전날 런던서 출발해 에든버러 도착…잉글랜드·웨일스도 방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38)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38) 왕세손빈 부부가 전국을 돌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필수인력의 노고를 위로하는 일정에 돌입했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저녁 왕실 전용 '로열 트레인'(royal train)을 타고 런던 유스턴역을 출발한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이날 오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웨이벌리 역에 도착했다.
연주자가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파이프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왕세손 부부를 맞이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의료, 구조, 대중교통 등 필수서비스에 종사하는 이들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사흘간의 전국 일주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스코틀랜드를 시작으로 8일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스 곳곳을 찾을 예정이다.
미들턴 왕세손빈은 전날 저녁 유스턴역에서 기차에 오르기 전 "이 어려운 한 해 동안 나라가 움직일 수 있도록 대중교통 분야에서 일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에든버러 인근에 있는 '스코티시 앰뷸런스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각 지역 요양원 직원과 교사, 학생, 자원봉사자 등을 만나 얘기를 들을 계획이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사흘 동안 '로열 트레인'으로 이동한다.
'로열 트레인'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인 1842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 23세였던 빅토리아 여왕은 처음으로 25분간 '로열 트레인'을 이용한 뒤 "마음에 든다. (기차가) 매우 빠르다"는 소감을 일기에 적었다.
현재 이용 중인 '로열 트레인'은 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25주년인 1977년에 제작됐다.
여왕과 찰스 왕세자를 위한 전용 객실을 포함해 모두 9개의 객실로 이뤄졌다.
2019/2020 회계연도 여왕이 한 번, 찰스 왕세자가 두 번 등 모두 세 차례만 이용했는데, 비용은 6만3천 파운드(약 9천만원)였다.
여왕은 즉위 50주년인 2002년 영국 전역을 돌 때 '로열 트레인'을 이용했으며, 당시 비용은 87만2천 파운드(약 12억6천만원)에 달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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