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교장관 "대중 관계 지난 수십 년 중 가장 어려운 상황"

입력 2020-12-10 11:21  

인도 외교장관 "대중 관계 지난 수십 년 중 가장 어려운 상황"
호주 싱크탱크와 대담…"양국 관계 크게 훼손…중국이 합의 어겨"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외교부 장관이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관계에 대해 지난 수십 년 중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1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전날 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와 온라인 대담에서 "오늘날 중국과 관계는 지난 30∼40년 또는 그 이상 기간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국경에서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과 같이 양국 군 간 충돌이 잇따르면서 긴장이 크게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양국은 여러 차례 군사·외교 채널을 가동, 긴장 완화 노력도 진행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양국 관계는 매우 크게 훼손됐다"며 이는 LAC에서의 평화 유지와 관련한 합의를 중국이 어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국 군은 LAC 인근에 병력은 물론 탱크, 미사일, 전투기 등을 추가 배치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중국군이 완전 무장 상태의 군병력 수만 명을 라다크의 LAC로 보내면서 양국 관계가 불안해졌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그는 중국 측이 LAC에 병력을 강화한 점 등과 관련해 인도와 의견이 다른 5가지 설명을 내놨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LAC 인근에 보강된 인도군의 상황이나 5가지 설명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양국 관계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현재로선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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