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백신 음모론' 유포 8개 페이지 폐쇄

입력 2020-12-10 17:15  

페이스북, '백신 음모론' 유포 8개 페이지 폐쇄
"권위있는 정보보다 허위가 거의 10배 많아"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페이스북이 백신과 자연 치료에 대한 잘못된 건강정보 제공 웹사이트와 연관된 페이지들을 폐쇄했다.
10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독일마셜펀드(GMS)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8개의 페이지를 삭제했다.
GMS는 대체 의학 웹사이트들이 페이스북에서 20개의 페이지를 운영하고, 6천500만 명이 팔로잉하는 것을 발견했다.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지는 '아이디얼리스트'로 1천600만 명에 달한다. 이 페이지는 가짜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 링크와 재미있거나 영감을 주는 게시물을 올려왔다.
이들 페이지와 연결된 웹사이트들은 독감 백신이 위험하다고 하는 등 백신 등 보건 분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왔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전염병과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미 페이스북은 지난달 몇 개의 백신 반대 페이지와 그룹을 삭제 조치했으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담은 게시물을 삭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S의 디지털 혁신 및 민주주의 이니셔티브 책임자인 카렌 코른블루는 "우리 연구자들이 발견한 (문제 있는) 사이트들의 콘텐츠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같은 권위 있는 사이트에서 나온 정보를 압도한다"면서 "거의 10대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과학적 믿음과 의학적 전문가를 폄훼하고 위험한 음모론을 위한 토양을 더 부드럽게 해준다"라고 강조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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