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달성 못했지만…" 프랑스, 15일 이동제한→야간통금 전환

입력 2020-12-11 03:52   수정 2020-12-11 07:37

"목표달성 못했지만…" 프랑스, 15일 이동제한→야간통금 전환
오후 8시∼익일 오전 6시 외출 금지…영화관 등 문화시설 개장 3주 연기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이달 15일부터 이동 제한조치를 해제하고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한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오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 2단계 봉쇄 완화 조치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완화 2단계에서는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지만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을 금지한다. 직업, 건강 문제 등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확인서를 소치한 채 밤에도 외출이 가능하다.
프랑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 30일부터 이동제한조치를 내렸고 11월 28일부터 3단계에 걸쳐 이를 완화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 단계로 지난달 28일부터 비필수 상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는데 이때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됐다.
이에 따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동제한조치 2단계 도입 조건으로 제시한 '신규 확진 5천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영화관, 극장, 박물관, 스포츠 경기장, 동물원, 카지노와 같은 문화 시설들의 재개장을 내년 1월 7일로 3주 미루기로 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신규 확진이 더 줄어들지 않고, 심지어 최근 며칠 동안은 다시 약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게임에 비유한다면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회견에 동석한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조만간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가 지난봄 최고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우리는 아직 두 번째 물결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이동제한조치 덕분에 지난 10월만 해도 프랑스가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안 좋았으나 이제는 역전됐다고 자평했다.
프랑스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는 107명으로 독일 150명, 이탈리아 250명, 스위스 300명보다 낫다고 카스텍스 총리는 부연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천750명 늘어 233만7천9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92명 증가해 5만6천940명이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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