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디즈니플러스 내년 국내 상륙…OTT시장 지각변동

입력 2020-12-12 10:00  

[위클리 스마트] 디즈니플러스 내년 국내 상륙…OTT시장 지각변동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애플TV 플러스도 내년 국내 진출할 것으로 보여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21년에는 디즈니플러스가 동유럽, 한국, 홍콩 등 국가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내셔널 지오그래픽, 마블, 스타워즈 등 자사 계열사 콘텐츠를 모아 서비스한다. 작년 11월 서비스 시작 후 지난달 기준 미국 등 30개국에서 8천68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디즈니가 국내 통신사들과 오랫동안 협의해 온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에서도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 어떤 통신사와 손잡고 어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넷플릭스 사례처럼 1개 혹은 2개의 통신사와 손잡아 IPTV를 통해 서비스하고, 디즈니 플러스 단독 서비스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본다.
디즈니가 마케팅이나 투자 비용을 아끼기 위해 통신사가 운영 중인 OTT 내에 디즈니 플러스를 입점시킬 가능성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디즈니가 국내 통신사들과 협의 중이지만, 아직 파트너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IPTV와 독자 노선을 병행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참전으로 국내 OTT 업계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애플tv 플러스 역시 국내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 11월 애플TV플러스를 선보이고 국내에는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올해 들어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국어 자막을 추가하고 국내 비디오 콘텐츠 관련 경력직을 모집한 바 있다. '미스터 로빈', '파친코' 등 한국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유명 번역가 황석희 씨도 이달 초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번역 시장에 디즈니 플러스, 피콕의 한국어 번역 물량이 풀리고 있다"며 "애플TV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번역 업체를 선정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독주 속 '토종' OTT인 웨이브, 티빙, 시즌, U+모바일tv, 왓챠 등이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8월 넷플릭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55만8천292명으로 업계 2위인 웨이브 MAU(387만9천730명)의 2배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과 달리 국내에서는 OTT 사업자의 시장진입에도 '코드커팅' 현상이 없었는데, 디즈니플러스 등이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입자 확대를 시도하면 시장이 포화하고, IPTV, OTT 간 구독 해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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