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2023년 교역 1천억달러 달성 위해 협력 강화"

입력 2020-12-11 19:23  

한·베트남 "2023년 교역 1천억달러 달성 위해 협력 강화"
성윤모 장관 베트남 방문,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출장
산업공동위·FTA 공동위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이 2023년까지 양국 간 교역 규모 1천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11일 쩐 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부 장관과 산업공동위와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FTA 등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나라 실물경제 주무장관으로서 첫 해외 출장이다.
양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23년까지 연간 한·베트남 교역 규모를 1천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유통·물류 분야 애로 해소 및 교육 협력 추진, 교역 투자 촉진 온라인 및 대면 행사 개최, 신속 통로 도입 등 인력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 지원 등을 논의했다.
특히 소재부품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날 'VITASK'(VietNam-Korea Technology Advice and Solutions from Korea) 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소재부품협력 기반시설로 기술지도, 인력양성, 시험분석, 네트워킹 사업 등을 통해 베트남 소재부품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성 장관은 산업공동위에서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확대, 신재생에너지 및 LNG 파이프라인 안전 관련 정례 워킹그룹 구성, 한국기업들이 참여 중인 석유·가스 개발 사업의 원활한 수행 지원 등도 논의했다.
제4차 FTA공동위에서는 발효 5주년을 맞은 한·베트남 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관세·경제협력·무역구제 등 분야에서 관심 사안을 협의했다.
두 장관은 특히 한·베 FTA 섬유류 원산지 기준의 '역내 재단·봉제 필수요건'을 삭제하는 개정안에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 간 원산지 누적 교환각서 체결에도 합의했다. 올해 8월 발효된 베트남과 유럽연합(EU) 간 FTA에는 베트남산 의류제품을 EU로 수출할 때 오로지 한국산 직물만 예외적으로 베트남산으로 간주하는 '원산지 누적 규정'이 있다. 베트남에 직물을 수출하는 한국기업이 이 규정의 혜택을 받으려면 양국 간 행정적 절차가 필요한데, 이를 마무리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트남에 있는 현지 기업이나 한국기업이 한국에서 원단을 수입해 옷을 만들어 EU로 수출하면 한국산 원단에 대해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된다"면서 "우리 직물 기업들의 대베트남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 성과를 통해 코로나시대 신남방 핵심국가인 베트남과 경협을 촉진하고, 우리기업의 신남장 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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