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올해 미국 내에서 가짜뉴스와 혐오 조장 게시물 대응 수준을 놓고 비판을 받은 페이스북이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인도에서는 급진 힌두교 단체의 게시물 대응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미 경제 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뉴델리 외곽 교회를 급습한 힌두교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급진 힌두교 단체인 '바즈랑 달' 회원들의 이름으로 페이스북에 올라 25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즈랑 달에 엄격히 대응할 경우 페이스북 사업이나 현지 직원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보안팀의 보고에 한동안 페이스북은 이 영상물에 대한 대응을 주저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결국 이 신문의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문제의 영상을 내렸다.
이 신문은 페이스북의 혐오물 대응 정책에서 인도는 특별히 복잡한 상황을 안고 있는 곳이라며 인도는 가장 큰 시장 중 한 곳으로, 현지 사무실만 5곳에 달해 현지 인력의 안전 등도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또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이용자수는 지난 10월 현재 인도가 1억2천만명으로 미국(1억4천만명)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페이스북 직원들조차 SNS에 오른 바즈랑 달의 게시물 노출은 인도내 혐오 발언에 대한 사측의 대응 의지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지적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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