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파동' 남아공 성탄전야도 통금 강화…술판매 시간제한

입력 2020-12-15 05:14  

'2차파동' 남아공 성탄전야도 통금 강화…술판매 시간제한
'핫스폿' 추가 2곳 지정, 일부 해수욕장 폐쇄…"내년초 인구 10% 접종 백신 도입"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과 관련, 성탄 전야와 새해 전야도 강화된 야간 통행금지령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저녁 40분간에 걸쳐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또 주류 판매시간을 월요일∼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담화에 따르면 강화된 야간 통행금지 시간의 경우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이며 레스토랑, 술집 등 비필수 사업장은 오후 10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기존에 핫스폿으로 지정해 한층 강화된 봉쇄령 하에 있는 넬슨만델라베이 광역도시 외에 이스턴케이프주의 사라 바트만 지구, 웨스턴케이프주의 가든 루트 등 2곳도 추가로 핫스폿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남반구 남아공은 현재 여름으로 크리스마스, 새해 연휴로 쭉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턴케이프주와 가든루트 해수욕장은 16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폐쇄된다. 콰줄루나탈주 해변도 오는 16, 25, 26, 31일 각각 폐쇄된다.
다른 해수욕장,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음주는 금지된다.
종교 집회를 비롯해 각종 모임은 옥내의 경우 100명 이하, 옥외의 경우 250명 이하로 제한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백스'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초 남아공 인구의 10%를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11일 만에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한다면서 지난 3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4천400명이었으나 전날의 경우 8천 명에 근접했다면서 남아공이 2차 감염 가운데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모임과 여행 시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신규확진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 주간이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0년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한 해로 단기간의 즐거움을 포기할 때 함께 기쁜 새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급적 가족 간 만남도 직계 위주로 하고 친구들과 모임 규모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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