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항모 킬러' 진수식 참석…"군함 명명 첫 원수"

입력 2020-12-16 11:47  

차이잉원, '항모 킬러' 진수식 참석…"군함 명명 첫 원수"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자체 개발한 '항공모함 킬러' 함정 진수식에 참석해 자주국방 의지를 강조했다.


16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대만 북동부 이란(宜蘭)현 난팡아오(南方澳) 룽더(龍德) 조선소에서 열린 스텔스 고속 미사일 초계함 양산형 진수식에서 "오늘 함정의 진수식은 대만이 전방위적으로 해역을 수호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자주국방이 대만의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지난 4년간의 주도면밀한 계획과 노력 등으로 올해 들어 자체 함정 건조 프로젝트 '국함국조'(國艦國造)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 잠수함 건조 시작, 해양위원회 해순서(해경)의 첫 4천t급 자이(嘉義)함의 명명식과 진수식, 해군의 쾌속기뢰부설함 진수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 함정 등을 투입한 작전 및 전술의 원활한 운용으로 (적의) 위협과 저지, 상륙 지연 등 작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언론은 차이 총통이 이번 군함의 이름을 명명하고 축복을 비는 대모(代母)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중화민국(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군함에 명명한 원수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차이 총통이 타장(塔江·PGG-619)함으로 명명한 스텔스 초계함은 2015년부터 실전 배치된 퉈장함(?江)급 양산형 초계함으로 슝(雄)-2, 슝-3 초음속 대함 미사일, 3차원(3D) 방공레이더, 하이젠(海劍)-2 단거리 방공미사일, 76mm 함포 및 벌컨포 등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와 윈-8 기술정찰기 1대 등 2대가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빈과일보는 당시 중국 군용기가 대만군의 두 차례의 경고 방송에도 계속 대만 쪽으로 비행하다 '이미 우리(대만) 영공에 진입했다'는 세 번째 경고에 기수를 돌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만 공군사령부는 중국 군용기가 대만 영공에 진입하지 않았으며 대만 측의 경고로 기수를 돌렸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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