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 백신 1천500만명분 확보…내년 중반부터 접종

입력 2020-12-17 08:14  

뉴질랜드, 코로나 백신 1천500만명분 확보…내년 중반부터 접종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가 1천500여만 명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해 내년 중반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에 나선다.
1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정부가 뉴질랜드 전체 인구를 위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며 출입국 관리직원들은 내년 2분기부터, 나머지 국민은 내년 중반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정부가 1천500여만 명분 백신 물량을 사전 주문 형식으로 확보했다며 이는 전체 뉴질랜드 국민은 물론 태평양 섬나라 주민들도 모두 맞을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에 백신 공급을 위한 협약을 두 개 더 체결했다며 하나는 영국과 스웨덴 합작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760만 회분이고 또 하나는 미국 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 1천72만 회분이라고 설명했다.
접종이 두 차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각각 380만 명과 536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물량이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정부는 화이자, 얀센과도 별도의 계약을 통해 각각 75만 명과 5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백신 물량 사전 확보에 비용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국민들은 모두 무료로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이번 백신 접종은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뉴질랜드 제약 감독기관 메드세이프에 의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 뉴질랜드인들과 태평양 섬나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은 뉴질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나나이아 마후타 외교장관은 뉴질랜드 정부가 태평양 섬나라 국가 주민들도 모두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개발원조 기금 7천500만 뉴질랜드 달러(약 583억 원)를 책정해 지원할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744명, 사망자 수는 25명이다.
현재는 43건의 입국자 감염 사례가 있을 뿐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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