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장 뗀 아베, 대국민 사과하나…日집권당 "국회 출석 조율"

입력 2020-12-18 10:41  

계급장 뗀 아베, 대국민 사과하나…日집권당 "국회 출석 조율"
벚꽃 전야제 만찬비용 대납 의혹 진화 시도…"빨리 일단락해야"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유권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의혹과 관련해 측근이 검찰 수사를 받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국회에 불려 나올 전망이어서 대국민 사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의 후원회가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 전날 유권자가 참석한 호텔 만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아베를 국회로 부르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의혹에 관해 아베 총리가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민심이 이탈하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국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대응에 나섰다.
각료를 지낸 자민당의 한 인사는 "아베 씨를 불러서 빨리 일단락짓지 않으면 야당의 추궁이 거세진다"고 말했다.
논란이 길어져 다음 총선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만찬 비용을 대신 내지 않았다고 재임 중 국회에서 설명했으나 최근 도쿄지검 특수부가 관련 의혹을 수사하면서 대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아베는 국회에서 허위 답변을 했다고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아베를 국회로 부르는 시점은 검찰 수사가 일단락된 단계가 될 것이며 이르면 연내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NHK는 아베의 국회 출석에 관해 당사자가 사건의 '경위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자민당이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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