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확산세 멕시코, 수도권 '비필수 활동' 다시 중단

입력 2020-12-19 07:29  

고삐 풀린 확산세 멕시코, 수도권 '비필수 활동' 다시 중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멕시코가 결국 재봉쇄를 택했다.
멕시코 보건부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3주간 수도 멕시코시티와 근교 멕시코주의 감염병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적색'으로 다시 상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0일까지 이 지역에선 식품 판매와 에너지, 운수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비필수 활동'이 전면 중단된다.
식당은 배달과 포장 영업만 가능하며, 옷 가게 등 비필수 상점과 영화관 등 문화시설 등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이전 적색 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시민의 외출과 이동을 강제로 제한하지는 않는다.
멕시코는 지난 3월 말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전국적으로 비필수 활동을 중단했다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채 가라앉기도 전인 6월부터 점차 봉쇄를 완화해 왔다.
3월부터 8월까지 악화일로였던 멕시코 코로나19 상황은 가을 동안 짧은 안정기를 거친 후 지난달부터 다시 심각해졌다.
최근 하루 1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29만 명, 사망자는 11만6천여 명에 달한다. 수도권 지역의 병상 포화율은 75%라고 당국은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경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봉쇄 강화를 미루며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호소해 왔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유동 인구가 계속 늘자 결국 강도 높은 조치를 다시 꺼냈다.
우고 로페스가텔 멕시코 보건차관은 "지금은 파티나 모임을 할 때가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나중에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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