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수요기반 자율주행 순환셔틀 달린다

세종서 수요기반 자율주행 순환셔틀 달린다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규제특례 1호 서비스 실증 '시동'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세종시에서 수요기반 자율주행 순환셔틀 서비스가 첫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이달 18일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자율주행 순환셔틀 유상 서비스' 실증 착수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국회 모빌리티포럼의 홍성국 의원,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과 민간사업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실제 자율주행 순환셔틀을 이용하는 과정과 동일하게 모바일 앱을 이용한 탑승 예약 및 결제부터 탑승·이동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연한 서비스는 지난달 20일 세종시 등 6곳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최초 지정한 이후, 실제 규제 특례를 받아 1호로 실증에 착수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세종시 내 국토교통부, 세종컨벤션센터·국립세종도서관, 산업통상자원부를 순환하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순환셔틀로, 간선 급행 교통체계(BRT)와 연계해 정부세종청사, 국립세종도서관까지의 교통수요를 담당하는 라스트마일(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마지막 구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실증 기간은 2022년 12월까지로, 이번 실증에는 자율주행차 2대가 투입된다.
요금은 1회당 1천 원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체험단 운영 후 이용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다른 시범운행지구에서도 여러 서비스가 조속히 실증에 착수할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시범운행지구도 확대를 위해 내년 1분기에 2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서비스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한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제도를 활용한 자율차 상용화 서비스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며 "향후 대전·충남·충북과 함께 충청권 협력사업으로 '충청권 자율차 상용화 지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승근 국토부 실장은 "내년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발굴·실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서비스 실증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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