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바이든, 러 해킹에 제재 등 대응 모색"(종합)

입력 2020-12-21 06:09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바이든, 러 해킹에 제재 등 대응 모색"(종합)
롬니 "트럼프, 러시아에 맹점"…'미 해킹 배후' 러 두둔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정부에 대한 대규모 해킹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론 클레인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클레인 지명자는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미 정부 전산망에 침투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해커들에 대해 반격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제재들만이 아니다"며 단순한 제재를 넘어 "이런 공격에 가담하는 외국 행위자들의 능력을 저하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와 일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검토 중인 옵션에는 러시아 인프라에 대한 재정적 불이익과 보복 해킹 등이 포함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관한 한 맹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해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그 심각성을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러시아를 두둔한 데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롬니 의원은 이날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사이버 공간에 관해서는 우리의 군사 및 국가안보 준비태세를 정말 재고해야 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이것은 미래의 전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롬니 의원은 러시아에 대해 미국의 피해와 같은 규모나 그 이상으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전기, 물, 통신 측면에서 우리를 무력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이건 전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종류의 일이며 매우 위험하고 주권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MSNBC와 인터뷰에서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파괴적이고 기만적이며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친다"며 러시아의 위협을 경시하고 중국을 지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는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도 ABC방송에 출연해 "이런 행동(해킹)을 한다면 반격할 것이라는 걸 미국이 적들에게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에서 해킹 사태가 많이 부풀려졌다면서 주류 언론을 비난하고 러시아를 두둔하면서 언론은 중국이 배후일 가능성을 거론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을 부정했다가 대선 직후 해고된 크리스토퍼 크렙스 전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장은 CNN에 나와 연방 기관들이 해킹 방어에 최적화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당국이 해킹을 시도하는 적을 공격적으로 찾아 나설 권한을 부여한 법안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런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케빈 맨디아 최고경영자는 CBS에 출연해 이번 해킹이 약 50개의 조직과 회사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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