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견공도 '답답'…반려동물 동반 숙소 인기

입력 2020-12-25 07:05  

거리두기에 견공도 '답답'…반려동물 동반 숙소 인기
야놀자서 올해 펜션 예약 140%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정모(33) 씨는 최근 반려견 메리, 둘리와 함께 강원도 고성 독채 펜션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한파와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집 근처에서는 반려견을 산책시키기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정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북적이는 관광지를 가기 불안하고,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면 예년보다 더욱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다른 사람 눈치 볼 일 없이 쉴 수 있고 강아지들도 마음껏 뛰어노는 것을 보니 하루 숙박비 17만 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반려견 놀이터가 줄줄이 휴장에 들어가고 시내 산책도 어려워지면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온라인 여가 플랫폼 야놀자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으로 올해 반려동물 동반 펜션 예약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청정 지역에 주로 있고 거리 두기가 가능한 점이 예약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애견인을 겨냥해 숙소 검색 시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를 체크하는 항목을 마련했다. 검색 창에서 이 옵션을 이용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숙소만 확인할 수 있다.
펜션 외에 호텔이나 콘도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소노호텔&리조트는 반려동물의 건강까지 챙기는 이들을 위해 반려동물 건강검진과 호텔 투숙을 곁들인 이색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 이용자는 소노펫 동물병원에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크한 뒤 비발디파크나 소노캄 고양 중 원하는 장소를 골라 투숙할 수 있다.
소노호텔&리조트는 반려동물 전용 레스토랑 '씽킹 독'(Thinking Dog)도 운영하며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투숙객을 공략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미 2015년 9월 한화리조트 양평에 반려견 동반 객실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 리조트 관계자는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즐기려는 이용객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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