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시멘트 공장이 익스트림 스포츠 메카로…도시재생 추진

입력 2020-12-21 17:34  

버려진 시멘트 공장이 익스트림 스포츠 메카로…도시재생 추진
정부, 제3차 도시재생뉴딜 사업안 의결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경북 문경 시멘트 공장 등 총 47곳을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하는 '2020년 제3차 도시재생뉴딜사업 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총괄사업관리자 사업 등 16곳, 혁신지구 2곳, 인정사업 29곳이다.
47곳의 사업지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2조6천만원이 투입돼 322만㎡의 쇠퇴지역을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마을주차장과 문화시설 등 103개의 생활 SOC, 로컬 푸드 판매시설, 청년 창업공간 등 24개의 산업·창업지원시설이 지어진다. 마중물 사업 기준으로 1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로주택·자율주택 정비 등 소규모 주택 정비 573가구 등 총 3천872가구의 주택 공급이 이뤄진다. 이 중에서 공공임대 주택은 2천255가구다.
47곳 중 45곳에 제로에너지건축이나 그린리모델링을 적용해 환경친화적인 도시재생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북 문경에선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3천532억원을 투입해 2018년 운영이 중단된 국내 최초의 근대식 시멘트공장인 문경 시멘트공장(31만7천㎡)을 재생하게 된다.
문경 시멘트공장은 한국전쟁 직후 유엔한국재건단의 전후 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덴마크 기술과 자재로 1957년 건립됐다.
1960~1970년대에는 700여명이 근무하며 국내 시멘트 수요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시설 노후화와 적자 누적으로 61년 만에 문을 닫았다.
국내 유일의 길이 123m 습식 회전가마 4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로, 38m 높이의 철제 사일로는 동양 최고 깊이의 다이빙풀로, 공장 외벽과 콘크리트 사일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주 북구 광주역 일대(1만4천㎡)에선 공공주도의 창업클러스터와 사회문화 혁신센터 등이 조성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융복합 혁신거점으로 거듭난다.
경남 양산에는 서창시장 일대(19만9천㎡)에 상생상가와 어울림센터가 복합된 '4989 상생타운'과 산업혁신·행정복합 산업혁신지원센터 등이 건립된다.
도시재생 특위는 2021년도 도시재생예비사업 선정안도 확정했다.
내년에 처음 시행되는 도시재생예비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의 선행사업으로, 총 86개 사업이 선정됐다.
내년에 총 100억원을 투입해 86개의 쇠퇴지역 812만㎡를 재생할 예정이다. 58개의 커뮤니티 거점을 조성하고, 218건의 주민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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