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결합 시험…옛 소련권 등 3개국 시작"

입력 2020-12-22 11:22   수정 2020-12-22 11:31

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결합 시험…옛 소련권 등 3개국 시작"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중동과 옛 소련권 국가 등 3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결합 접종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국부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21일 현지 언론에 아스트라제네카와 스푸트니크 V 백신에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26형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백신 결합 접종 임상시험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공개했다.
그는 임상실험이 어떤 국가들에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동과 옛 소련권 몇몇 국가들이 대상지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 V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 26형과 5형을 운반체(백터)로 이용한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5형만을 기반으로 한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두 백신의 조합이 효과를 끌어올릴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DIF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백신 결합과 관련한 합의서 서명식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서명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와 러시아의 대형제약사 '알-파름'도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가 인류를 위한 매우 중요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RDIF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스푸트니크 V와 결합 접종을 통한 임상시험을 권했고,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를 받아들였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옛 소련권 국가인 벨라루스가 스푸트니크 V를 해외에서는 최초로 공식 승인(등록)했으며 현지에서 백신 생산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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