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카카오 택시가 범죄 용의자·실종자 찾는다

입력 2020-12-24 07:01  

전국 카카오 택시가 범죄 용의자·실종자 찾는다
경찰청과 카카오톡 이용 택시 제보 시스템 구축 추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전국에서 운행 중인 카카오 택시를 통해 범죄 용의자와 실종자 등 발견 정보를 제보받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찰청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중요범죄 용의자 및 요(要)구조자 발견을 위해 협업하기로 하고 내년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측 협력의 골자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신고 시스템 구축이다.
경찰청이 요청한 지역에서 운행 중인 카카오 택시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중요 범죄 용의자 혹은 구조가 필요한 인물의 정보를 받게 된다.
메시지를 받은 기사가 해당 인물을 발견하면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된 핫라인으로 제보하면 된다.
해당 메시지는 경찰청에서 수배를 요청한 지역을 사업구역으로 하면서 메시지 발송 시점에 출근 상태인 기사에게만 전송된다. 운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중요한 사건만 선별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경기남부경찰청·제주지방경찰청과 이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 중인 시스템이 좋은 성과가 있어서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8월 경기도에서는 17일 동안 집에 안 돌아와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50대 여성이 카카오 택시 기사의 제보로 무사히 귀가했다.
지난해 8월에도 20대 절도범이 '카카오T' 앱을 통해 경찰로부터 전달받은 절도범의 인상착의와 주의 사항 등을 기억하고 있던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검거되기도 했다.
현재 카카오T에 가입한 전국 택시 기사는 23만명에 달한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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