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가가 경제동반자 협정 핵심축…협력 강화해야"

입력 2020-12-22 16:00   수정 2020-12-22 17:14

"아세안 국가가 경제동반자 협정 핵심축…협력 강화해야"
아세안 한국상공회의소 연합회 회장단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경제동반자 협정(CPTPP·RCEP)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의 경제적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들 국가와 경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안병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부단장 등을 초청해 '아세안 한국상공회의소 연합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아세안 국가별 한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전문가, 진출 기업인이 모여 현지 진출 기업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투자, 소비 트렌드 변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남방정책 플러스 방안'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안병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부단장은 "올해는 아세안과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이 신남방정책 성과를 한 단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과 인적자원 개발, 농어촌 및 도시 인프라 개발 지원 등 새 협력 분야는 현지 진출 기업에게 큰 기회"라며 "기술 전문성과 경영 노하우를 갖춘 한국 기업이 유망 경협 분야에서 아세안 현지 기업과 협력하면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가입을 검토하고 있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동반자협정(CPTPP)'에서 아세안의 중요성도 거론됐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신남방실장은 '아세안 통상환경과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 주제발표에서 "RCEP와 CPTPP의 핵심은 아세안"이라며 "임금과 물류비, 전력비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가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위생과 보건 안전 분야가 신남방지역에서 가장 우선 과제가 됐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생겨나며 온라인 구매와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며 "한류 열풍과 K방역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고급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RCEP와 CPTPP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가 핵심축 역할을 수행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간담회가 아세안의 투자환경 및 현지 변화에 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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