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프랑스 가려면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있어야

입력 2020-12-23 10:43   수정 2020-12-24 13:53

영국에서 프랑스 가려면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있어야
변종 바이러스에 빗장 건 프랑스, 국경개방 조건…신속검사 인정
영국발 화물트럭 기사들도 코로나 검사 의무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영국에서 프랑스로 가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필요해졌다.
영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영국발 승객과 화물 기사 등이 72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내면 프랑스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AFP,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있으면 긴급한 사유가 있는 이들에겐 프랑스 국경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섑스 장관은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검사 결과도 인정된다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그동안 검사 방식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철도, 항공, 선박 운항이 23일 아침부터 재개되며 탑승객은 출발 전에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일단 내년 1월 6일까지 지속된다.
프랑스는 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21일 오전 0시부터 48시간 동안 영국발 모든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갑자기 국경이 막히자 영국에서 카페리와 유로터널을 이용해 프랑스로 넘어가려던 화물 트럭 4천여대 등의 발이 묶이며 유럽대륙행 화물운송이 중단됐고 영국에 식료품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런던의 일부 대형 마트에선 성탄절을 앞두고 사재기 소동도 벌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 전화 통화를 하며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 측 발표에 앞서 프랑스 정부도 이날 영국내 프랑스와 EU 국적자, 영주권자는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있으면 프랑스에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물트럭 기사나 운수업 종사자, 외교관, 의료 인력 등도 마찬가지다.
양국이 국경 개방에 합의하면서 영국 도버항 부근에서 발이 묶인 화물차 기사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대규모로 진행중이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트럭 기사를 위한 코로나19 검사 시설은 영국 측이 마련할 것이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영국에서 제공한 시설에서 10일간 자가격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22일 영국을 오가는 모든 비필수 여행은 막아야지만 필수적인 물자 공급 등을 위해 항공과 열차 운행을 전면중단하진 말아야 한다고회원국에 권고했다.
EU 집행위는 영국인은 내년 1월 1일까지는 자유롭게 다닐 권리가 있으며 화물 수송은 코로나19 백신 적기 배포를 위해서라도 중단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행위는 그러나 브렉시트 전환기 후에는 개별 국가가 영국을 예외국 명단에 올리지 않는 한 필수적인 이동만 허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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