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당 음료, 노인에게 특별히 해롭다"

입력 2020-12-24 10:44  

"가당 음료, 노인에게 특별히 해롭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가당 음료와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는 누구에게나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인에게 특히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의 엘렌 스트루이크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이 가당 음료나 인공 감미료가 들어있는 음료를 자주 마시는 노인은 노쇠(frailty)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노쇠는 신체의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생리적 여력이 줄어드는 비정상적인 노화 과정으로 작은 스트레스와 신체 변화에 매우 취약해져 질병이 쉽게 발생하고 악화된다.
60세 이상 여성 노인 7만1천935명을 대상으로 22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피로 ▲체력 감소 ▲유산소 능력(aerobic capacity) 저하 ▲5가지 이상 만성질환 ▲지난 2년 사이 체중 5kg 이상 감소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노쇠로 규정했다.
전체 연구대상자 중 1만1천559명이 노쇠에 해당했다.
가당 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노인은 전혀 마시지 않는 노인에 비해 노쇠 위험이 32%, 인공 감미료가 함유된 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노인은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연령, 흡연, 음주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 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