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들여올 얀센·화이자 백신, 효능과 부작용 봤더니

입력 2020-12-24 13:00   수정 2020-12-24 13:10

추가로 들여올 얀센·화이자 백신, 효능과 부작용 봤더니
얀센, 내년 1분기 임상 종료…화이자, 미국·영국서 투약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존슨앤드존슨), 화이자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자 이들 제품의 효능과 부작용 등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얀센 백신은 내년 1분기에 임상 3상이 종료되고, 화이자 백신은 이미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접종이 시작됐다.


◇ 얀센, 기존 유통체계로 감당 가능…임상은 진행 중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과 마찬가지로 보관과 유통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백신은 2∼8℃에서 6개월 보관할 수 있다. 바이알(병) 개봉 후 30℃까지의 실온에서 6시간 안에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은 48시간까지 가능해 기존 유통체계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정부가 들여오겠다고 밝힌 4개사 백신중 유일하게 팬더믹 상황에서는 1회 접종하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는 2회 접종이 원칙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9월부터 전 세계 6만명을 대상으로 1회 투여 후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종료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브라질 내 해당 백신을 투여받은 환자 한 명에게서 미상의 질병이 발생해 임상이 초기 단계에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브라질 보건당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료와 브라질 내 독립적인 기관의 정보를 평가한 후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자사에서 개발한 실험용 에볼라 백신에 사용된 것과 같은 기술을 이번 코로나19 백신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백신의 가격을 10달러(약 1만900원) 정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중화항체가의 2∼6배…부작용 주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3상 결과 약 95%의 예방효과를 보이며 주목받았다.
일부 임상시험 참가자는 통증이나 발열 등의 부작용을 겪기는 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이달 초 접종을 시작한 영국과 미국 등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속속 보고되고 있어 관계 당국은 주시하고 있다.
이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는 제품이다.
감염 방어 능력을 의미하는 중화항체가는 완치자 혈장 대비 약 2∼6배가 형성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나면 완치자 혈장과 같은 수준의 중화항체가 생긴다.
기존의 백신들은 죽거나 약해진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해 이에 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방식이었다.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이런 원리다.
그러나 화이자의 백신은 기존 인체 세포의 겉모양을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게 만들어 면역을 끌어내는 원리인 '핵산 백신'이다.
가격은 미국과 맺은 계약을 기준으로 1회 투여분 당 19.5달러(약 2만1천500원)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6개월 보관을 위해 -80∼-60℃의 초저온 '콜드체인'(냉장유통)을 유지해야 한다. 일반 냉장유통인 2∼8℃에 보관할 경우 5일이 한계다.
정부는 이날 얀센 백신 600만명분과 화이자 백신 1천만명분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입 시기는 각각 내년 2분기와 3분기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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