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전망] '파란불'로 바뀐 수출…코로나 불확실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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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27 07:10  

[2021전망] '파란불'로 바뀐 수출…코로나 불확실성은 여전

[2021전망] '파란불'로 바뀐 수출…코로나 불확실성은 여전

내년 수출 6%대 성장 기대…정부, 위기대응 집중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내년 한국 수출은 전통적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탄탄하게 받쳐주는 가운데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갈등 지속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내년 수출 6%대 성장 전망…반도체·IT·바이오 주도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무역 기관들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주요국의 경기회복 등으로 세계 교역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연말부터 나타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6.0% 증가한 5천382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도 올해 대비 6.0∼7.0% 많은 5천400억∼5천5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기관은 세계 경기 회복과 교역환경 개선, 유가의 완만한 상승, 올해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친환경 정책 등에 힘입어 중국, 미국, 인도, 아세안 등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과 중동은 큰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비회복 지연, 중동은 유가 회복 지연과 프로젝트 시장 침체 우려 등이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내년에는 기존의 주력 품목에 더해 신성장·비대면 관련 품목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무역협회는 반도체 수출이 5.1% 증가해 1천억달러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자동차(11.9%)와 차부품(16.2%), 석유화학(11.4%), 석유제품(23.0%) 수출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친환경차 중심의 수출이 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중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도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시밀러, 백신, 방역물품 등 바이오 수출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차세대저장장치(SSD) 등 IT 품목 수출 역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 통상환경 불확실성 상존…무역금융·비대면 수출 집중지원

내년에는 전반적인 통상환경이 개선되겠지만, 불안 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무역 관련 기관들은 미·중 갈등 및 보호무역주의 지속,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수출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최근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의 새 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원/달러 환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 내년 수출 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고 언급했다.

이런 전망 속에 정부는 위기관리 대응력을 높여 수출 활력을 이어가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한다.

우선 내년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무역금융에 총 255조8천억원을 투입한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19 관련 수출기업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과 보험·보증료 50% 감면, 보험·보증 만기 연장 등의 지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화상상담 등 디지털·온라인 방식을 활용한 수출지원도 강화한다.

수출 중소기업이 온라인으로 선보인 제품의 샘플 사후 배송비용 등을 기업당 1천만원 내에서 지원하고, 코트라가 내년 1분기까지 수출 지원을 위한 화상상담 종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수 인력의 원활한 국가 간 이동을 위해 관련 지원 체계를 정비한다.

현재 12개 소관 부처에서 운영 중인 격리면제서 접수창구를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로 단일화하고 제출 서류도 간소화한다. 센터의 운영 기한은 올해 말에서 내년 말까지로 연장한다.

기업 수요가 높은 국가에는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선적공간 부족, 운임 상승 등에 취약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해 월 2척 이상의 국적선사 임시선박(8천TEU급) 투입, 선적공간의 50% 우선 제공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최근 서명한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을 기반으로 신남방 지역과의 무역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는 등 경제영토를 확대할 방침이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검토한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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