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잠재된 한국 여행수요?…가상대리 이벤트 인기

입력 2020-12-26 13:08  

인도네시아 잠재된 한국 여행수요?…가상대리 이벤트 인기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이 '가상 대리 여행' 이벤트에 몰렸다.



26일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에 따르면 '코리아 스탬프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가상 대리 여행 이벤트가 인도네시아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관광공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인플루언서가 대신 여행해 드린다"며 지난달 23∼29일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1천215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당첨자 30명이 한국에 가면 가장 가고 싶은 장소, 먹고 싶은 음식, 예전에 여행 갔을 때 가장 좋았던 곳 등을 적어냈다.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 유튜버 '에르나'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인 유튜버 '루디오빠'가 당첨자들의 방문 희망 장소를 대신 여행한 뒤 두 편의 동영상으로 제작해 이달 24일과 25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에르나의 유튜브 구독자는 77만4천명, 루디오빠의 유튜브 구독자는 31만1천명이다.



동영상 첫 편에서 이들은 인천 월미도에서 디스코 팡팡을 타고, 한류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경기도 파주 카페에서 드라마 패러디를 한 뒤 서울 홍대에서 연예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갔다.
두 번째 편에서는 전망이 좋은 여의도 고층 식당에서 식사하고, 향수 만들기 체험 후 한강에서 요트를 타고 야경을 즐겼다.
동영상에는 인도네시아어 자막이 붙었다. 티저 영상 두 편의 경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조회수가 2만회를 넘겼고, 본편의 조회수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 변정섭 지사장 직무대행은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 여행 욕구가 계속 쌓이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여행을 위한 적금 상품이 나올 정도로 한국 여행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관광 시장 전체가 얼어붙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