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도시 브라질 리우 "해변서 음악도 크게 틀지 말라"

입력 2020-12-27 05:12  

세계적 관광도시 브라질 리우 "해변서 음악도 크게 틀지 말라"
폭죽·노점상 영업도 금지…외부 관광객 방문 규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관광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이 대서양 해변을 사실상 봉쇄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시 당국은 연말연시에 주민과 관광객이 해변에 몰리지 않도록 접근을 제한하고 음악을 크게 틀거나 폭죽을 터뜨리는 행위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해변에서 가까운 도로변 주차와 노점상 영업을 금지하고, 관광객을 태운 버스와 밴의 시내 진입을 막기로 했다.
해마다 리우시 남부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불꽃축제는 이미 취소됐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에서는 25∼27일과 내년 1월 1∼3일 약국과 병원, 슈퍼마켓, 주유소 등 일부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영업이 금지됐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공의료 체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상파울루주 전체 병원의 중환자실 점유율은 60%를 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80%를 웃돌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44만8천560명, 누적 사망자는 19만48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가 22만∼2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증세로 치료를 받다 사망한 환자가 3만3천여 명이라면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코로나19 때문에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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