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취향' 새단장한 마러라고에 트럼프 '버럭'

입력 2020-12-30 16:23  

'멜라니아 취향' 새단장한 마러라고에 트럼프 '버럭'
"멜라니아, 가족 식사에 동석 안 해" 목격담도 나와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취향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미국 CNN방송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표정이 어두워졌다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거실 등의 실내장식을 더 넓게 보이도록 바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습을 보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
또 바뀐 실내장식이 마음에 들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에게 몇 차례 일방적으로 고성을 질렀다고 한다.
그러면서 흰색 대리석과 어두운색 나무로 만든 실내 장식을 떼버렸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대통령 부부가 개인 취향 차이로 충돌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를 새로 단장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비선 참모' 로저 스톤 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는데, 그 자리에 멜라니아 여사는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나가던 이달 초 멜라니아 여사는 비밀리에 백악관을 떠나 마러라고로 들어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이미 마러라고로 짐을 보내는 중이었다.

한편 마러라고에서는 올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참석하는 새해맞이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마러라고 관계자는 이미 500명이 파티에 참석하기로 예약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지켜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마러라고가 있는 팜비치 카운티의 코로나19 검사 양성 비율은 10.38%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높다.
플로리다주 보건부는 코로나19 검사 양성 비율이 5% 이상이면 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팜비치 카운티 당국은 내년 1월 20일까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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