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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에 속도

입력 2020-12-31 11:17   수정 2020-12-31 11:31

인도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에 속도
전문가위 내달 1일 회의…5천만 회분 이미 생산 마쳐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구 대국' 인도도 영국 등에 이어 조만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인도 의약품 관리 전문가위원회는 전날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었다.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한 지 몇 시간 만에 관련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이후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등 남미 국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인도 전문가위원회는 이날 승인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다음 달 1일 다시 회의를 열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이날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 보건 당국은 이 회의의 결과에 따라 백신 등 의약품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미국 화이자, 인도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신청한 백신 긴급 사용 건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화이자와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인도에서는 세계 최대 백신 회사인 현지 제약사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SII는 긴급 승인에 대비해 이미 5천만 회 접종분 생산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SII는 내년 3월까지 월 1억 회분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백신은 빈곤층이 많고 콜드체인(저온 유통망) 등 의료 인프라가 허약한 인도 상황을 고려할 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인도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데다 최소 6개월 동안 냉장 상태(2∼8℃)에서 보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각각 -70℃ 이하와 -20℃ 이하의 초저온으로 유통돼야 한다.
인도는 백신 승인이 떨어지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가 정한 우선 접종 대상자 인원은 의료진, 경찰, 군인, 50대 이상 연령층 등 약 3억 명이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1천24만4천852명(보건·가족복지부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10만 명에 육박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만 명 안팎으로 많이 감소한 상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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