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망명시도 홍콩 청년들 수감 중국 비난…석방 촉구

입력 2021-01-01 02:44  

폼페이오, 망명시도 홍콩 청년들 수감 중국 비난…석방 촉구
"국민 두려워하는 연약한 독재정권"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중국이 망명을 시도한 홍콩 청년들을 투옥한 것은 독재정권의 취약성을 보여준다면서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법원이 배를 타고 대만으로 망명하려다가 해상에서 붙잡힌 홍콩 활동가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중국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떠나는 것을 막는 정권은 위대함이나 글로벌 리더십을 주장할 수 없다"며 "그것은 단지 자기 국민을 두려워하는 연약한 독재정권"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중국 선전(深?) 법원의 조처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징역형을 선고받은 10명을 즉시 무조건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옌톈(鹽田)구 법원은 전날 불법 월경 조직 혐의로 기소된 청년 10명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해 각각 징역 6개월에서 3년 형을 선고했다.
중국 검찰은 이들과 함께 대만에 망명하려다가 체포된 미성년자 2명은 석방했다.


16∼33세 사이인 홍콩 청년 12명은 지난 8월 23일 홍콩 연안에서 쾌속정에 올라 대만으로 망명을 시도하다가 중국 광둥성 해안경비대에 체포됐다.
이들 대부분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여해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고, 그중 한 명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를 받던 중이었다.
홍콩에선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가 수감 위기에 처한 이들이 최근 각종 방법을 이용해 대만, 미국, 영국 등지로 망명을 시도하고 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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