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모잠비크 LNG사업 직원 대피령…수주 한국기업 영향 주목

입력 2021-01-02 00:05  

토탈, 모잠비크 LNG사업 직원 대피령…수주 한국기업 영향 주목
이슬람 급진세력 공격 위험에…대우건설, 한국 조선업체 등 연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이 남동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하는 일부 현장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급진 이슬람주의 무장대원들이 근처까지 공격을 가한 데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 최대의 민간 투자인 토탈의 LNG 프로젝트 사업은 200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로 그 일부를 대우건설과 한국 조선업체 등이 연관해 수주하기도 했다.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한 대원들은 이번 주 LNG 건설 현장에서 불과 5㎞도 안 떨어진 한 타운을 습격했다.
이에 따라 모잠비크 북쪽 해안에 있는 LNG 수출 터미널 건설 계획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아직 경비가 삼엄한 건설 현장은 공격을 당하지 않았지만, 무장대원들은 공격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토탈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대한 이메일 답변에서 "현재 주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직원들을 당분간 감축했다"면서 상황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잠비크는 2017년 10월 시작된 동북부 카부 델가두 주(州)의 이슬람 무장세력 소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요 사태로 지금까지 2천500명가량이 숨지고 57만 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
이번 토탈 직원 대피령으로 인해 수주 한국 기업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22일 같은 주의 일부로 모잠비크 최북단 팔마 지역에 있는 아푼지 산업단지에 5천억 원 규모의 LNG 액화 트레인 2기 등을 만드는 공사를 따낸 바 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주는 토탈을 비롯한 7개사이다.
한국 '빅3'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도 토탈이 진행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연내 발주와 관련, 총 17척을 수주하며 3조4천억 원이 넘는 계약성과를 올린 바 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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