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신산업 수출에서 두각…10건 중 2건 차지

입력 2021-01-03 11:00  

중견기업, 신산업 수출에서 두각…10건 중 2건 차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41% 점유
평균 수출국 수도 수출기업 전체 평균의 2.7배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운 중견기업이 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체 등 신산업 수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표한 '중견기업, 코로나19 속 기술력으로 수출파고 넘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국내 8대 신산업 수출 중 중견기업의 비중은 21.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17.3%를 웃도는 수치다.
8대 신산업은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첨단 신소재, 에너지 신산업,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자율차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각각 41.2%, 23.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견기업의 수출구조도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견기업 수출에서 8대 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5.9%, 2019년 15.8%에서 작년 10월 기준 18.4%로 상승했다. 이는 대기업(16.6%)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견기업은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전체 중견기업의 평균 수출국 수는 10.5개국으로 국내 수출기업 전체 평균(3.8개)을 크게 앞질렀다. 수출 규모 1천만달러 이상 중견기업의 경우 평균 수출국 수가 18.2개로 대기업(15.2개)보다도 많았다.
정혜선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 및 판매 1위 제품을 내놓으며 중견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인공지능연구소 설립, 해외 고객사와의 기술교류,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 중견기업을 지속해서 배출하려면 연구개발과 관련된 정책지원과 기업 자체의 개방형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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