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국산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영국발 변이 유입

입력 2021-01-03 15:21  

중국 자국산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영국발 변이 유입
베이징·산둥서 1일 중점 인력 접종 개시…2월 춘제 전 완료 목표
베이징 8개월 여아 확진…변이 바이러스 상하이 이어 광둥성도 발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새해 첫날 자국 제약 업체인 시노팜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3일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성 등에서 1일부터 중점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이번 접종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가 시작되는 2월 중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마지막 날 시노팜 코로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34%에 달한다며 조건부 승인을 했으며 모든 국민에게 무료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는 냉동식품 검역 종사자, 하역 운반원, 교통 운수업 종사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 내 많은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분간 중국 정부가 우선순위로 매긴 인력에 대해 접종한 뒤 개인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처럼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힘을 쓰는 이유는 최근 본토 내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2일 하루 동안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명이며 역외 유입 16명을 뺀 나머지 8명은 본토 확진이다. 이 가운데 베이징에서는 8개월 된 여자아이가 감염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아울러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계속 보고되는 점도 중국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상하이(上海) 질병통제관리센터는 지난해 12월 14일 영국발 상하이행 항공편을 타고 중국에 입국한 여성이 'B.1.1.7'로 명명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광둥(廣東)성 질병통제관리센터도 지난 2일 영국발 역유입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서열을 검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했다고 밝혔다.
이 질병통제관리센터는 "현재 이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은 더 강하지만 환자 증상이나 사망률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현재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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