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등 코로나 위험 '레드존' 28개주 지역감염 억제 총력

입력 2021-01-04 09:56  

태국, 방콕 등 코로나 위험 '레드존' 28개주 지역감염 억제 총력
휴교·유흥업소 영업 중단, 식당은 취식 가능…신규 확진자 최대 기록 전망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라 4일부터 코로나19 위험 지역인 '레드 존' 28개 주(州)에 대해 강력한 억제책을 실시한다.
경제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국가 봉쇄까진 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전날 밤 관보를 통해 이날부터 방콕을 포함한 레드 존 28개 주에서 휴교 및 영업 중단 조치를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억제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레드 존은 지난해 연말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이다.
억제책에 따르면 학교 및 교육기관은 문을 닫는다. 또 술집과 노래방 등 유흥업소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연회나 집회, 세미나 등도 금지된다.
재택근무가 권장되고, 주(州)간 이동을 하는 이들에 대한 엄격한 검사가 진행된다.
다만 논란이 일었던 식당 내 취식과 관련해서는 입장 고객 수를 제한한 가운데 허용하되, 술 판매는 금지된다.
경제 분야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방콕시장 또는 각 주지사에게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영업장이나 장소에 대한 폐쇄 권한을 위임함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억제책이 더 강해질 수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연말 방콕 남서부 사뭇사콘주(州)의 대형 수산시장 발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초기에는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수산시장을 찾았던 태국인들이 각 지역으로 돌아간 뒤 지역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많아진 것도 지역감염 확산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사뭇사콘주 당국은 전날 오후 541명이 신규 확진자로 판명됐으며 이 중 448명이 이주노동자들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사뭇사콘 주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2천401명으로 늘었다.
이 숫자는 이날 CCSA가 공식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숫자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현지 언론은 1년 전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다 신규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CCSA가 밝힌 신규 및 누적 확진자는 각각 315명과 7천694명이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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