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와 합병 앞두고 주목받는 피아트 창업주 5세 리더십

입력 2021-01-04 15:25  

푸조와 합병 앞두고 주목받는 피아트 창업주 5세 리더십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이탈리아-미국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PSA)간 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번 거래에서 큰 역할을 해온 피아트 창업주 가문 5세 존 엘칸 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양사 주주들이 4일 합병안을 승인해 이달 중 절차를 마무리하면 합병 회사인 '스텔랜티스'(Stellantis)의 회장을 FCA의 존 엘칸 회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899년 출범한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의 창업주 조반니 아넬리의 손자인 잔니 아넬리 전 회장의 외손자로 창업주 가문 5세인 엘칸 회장이 그동안 보여준 이해관계 조율 능력 등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가 28살에 가문의 후계자가 된 2004년 피아트는 거의 파산할 지경에 처했다.
그러나 그와 협력한 최고경영자(CEO) 세르조 마르치오네 시절 미국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등을 거쳐 피아트의 역사는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특히 그가 PSA의 주주인 푸조 가문과 맺어온 친분이 이번 합병 거래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FCA의 지주사인 엑소르의 지분 53%를 보유한 아넬리 가문 100여명의 지지를 끌어내는 과정에서도 그의 능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소르는 FCA 지분 29%와 페라리 지분 23%, 축구 클럽 유벤투스 지분 64% 등을 소유한 지주회사로 이탈리아 아넬리 가문이 소유한 사기업이다.
그는 사촌 등으로 구성된 엑소르 주주들과 연례적으로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결속력을 쌓아왔다고 저널은 전했다.
그러면서 엘칸 회장이 새 합병 회사의 주주와 노조,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 조율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합병회사인 스텔랜티스는 '반짝이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차량 판매 기준 세계 3위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은 지난해 10월 공장 폐쇄 없이 50대 50 지분을 갖는 조건으로 합병에 합의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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