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환경오염으로 한국 선박 나포…사법 절차 밟을 것"

입력 2021-01-04 22:32   수정 2021-01-05 12:01

이란 "환경오염으로 한국 선박 나포…사법 절차 밟을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유조선의 나포 사유로 '반복적 환경 규제 위반'을 제시하면서 사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10시께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박에는 7천200t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었다"며 "선원들은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며, 한국케미호는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선박의 나포는 호르무즈 주(州) 검찰과 항만청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사법 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케미 나포와 관련해 선사인 디엠쉽핑 관계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한 해역은 공해상"이라며 "환경 오염은 일으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선사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한국 선원 5명,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주이란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본국 외교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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