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자책 시대에도 전통 서점 호황

입력 2021-01-05 10:25  

뉴질랜드, 전자책 시대에도 전통 서점 호황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전자책과 온라인 쇼핑이 빠른 확산세이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전통적인 서점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1뉴스는 최근 서점이 전국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서점이 평균 3개월마다 하나씩 새로 생겨나고 있다고 5일 전했다.
댄 슬레빈 뉴질랜드 서점협회 회장은 경쟁적인 생활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서점 경영에 손을 대고 있다며 "서점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새로운 사업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슬레빈 회장은 서점이 매력을 갖는 이유는 책이 상품으로서 다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전자책에서 고개를 돌리는 것 같다. 온라인으로 책을 사면 그 돈이 지역경제로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1뉴스는 전통적인 서점의 인기는 소도시에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레이타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와중에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책만 파는 '미시즈 블랙웰 빌리지 서점'이 새로 문을 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서점 주인 밀리 블랙웰은 사업체 하나를 이미 운영해 보았기 때문에 서점을 운영해서 충분히 먹고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서점 개업 후 우리가 거둔 실적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또 소읍 페더스턴은 인구가 고작 2천500명인데 아동도서 전문점에서부터 중고서점까지 책을 파는 가게가 무려 7개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점이 주민 350명당 1개꼴인 셈이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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