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삼성중 올해 수주 시동…컨테이너선·LNG선 계약(종합)

입력 2021-01-05 14:15  

한국조선해양·삼성중 올해 수주 시동…컨테이너선·LNG선 계약(종합)
각각 컨테이너선 6척·LNG선 1척 수주…"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의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조선해양[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이 새해 첫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선사와 1만5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9천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척,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이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글로벌 해운사인 팬오션으로부터 1천993억원 규모 17만4천 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3년 4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올해 처음 수주한 선박들은 올해 시황 개선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선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가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했던 컨테이너선 발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돼 올해 187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LNG선도 전 세계 친환경 연료 수요에 힘입어 향후 5년간(2021~2025년) 연간 평균 발주량이 51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된 선박은 현재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규제에도 적합하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은 1회 충전만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는 대형 LNG 연료탱크가 탑재된다.
삼성중공업의 선박에도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가 장착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LNG선과 컨테이너선 발주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첫 수주가 두 선종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환경규제 강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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