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무력화' 中극초음속 DF-17 발사차량 은폐기능 강화

입력 2021-01-05 14:06   수정 2021-01-05 14:35

'사드 무력화' 中극초음속 DF-17 발사차량 은폐기능 강화
관영매체 보도…"이동식 발사차량에 덮개 설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중국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17'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이 은폐 기능을 강화했다는 중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5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군은 최근 중국군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로켓군 창설 5주년 기념 영상에서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미사일 발사차량(TEL)이 등장했다.
TEL은 위부에 덮개를 설치해 미사일을 차체 내에 숨긴 형태였다.
영상에서는 해당 TEL을 사용한 미사일의 종류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상하이(上海) 지역 매체 동방망(東方網)은 DF-17 미사일의 업그레이드형이라고 보도했다.
DF-17이 2019년 10월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첫선을 보였을 당시만 하더라도 TEL에 덮개가 없고 미사일 전체가 외부로 드러나 있었지만, 이를 개선했다는 것이다.



사거리가 2천500㎞인 DF-17은 남중국해·대만해협·동북아시아를 사정권으로 한다.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해 음속의 10배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비행 중 궤도수정이 가능해 적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미사일 전문가 양청쥔(楊承軍)은 한국에 사드, 일본에 SM-3 요격 미사일이 배치돼 있어 중국에 안보 위협이 된다면서도 실전에서 이들 방공 시스템이 DF-17을 요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TEL을 완벽히 위장하면 적의 항공·위성 정찰에 탐지될 가능성이 작아진다면서, 차체 내에 있는 미사일이 날씨나 복잡한 전쟁 환경에 영향받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중앙(CC)TV도 최근 신형 미사일 TEL이 추가 장비를 갖춰 미사일을 차체에 완벽히 숨길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CCTV 보도는 미사일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2019년 국경절 열병식에서 첫선을 보인 종류라고만 언급했다.
그러나 글로벌타임스는 이 미사일이 DF-17임을 보여주는 추가적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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