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 문제"…AI·6G 차세대 기술 점검

입력 2021-01-06 14:00   수정 2021-01-06 15:59

이재용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 문제"…AI·6G 차세대 기술 점검
사흘 연속 현장경영…미래 핵심 성장동력 조기 확보 움직임
이재용 "회사 가치·사회 기여에 전념…선두기업으로서 몇백배 책임감 가져야"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6일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라며 인공지능(AI), 6G 통신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핵심기술 개발현황을 점검했다.
새해 첫 행보로 지난 4일 평택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하고 5일에 수원사업장을 다녀간 데 이어 사흘 연속으로 현장경영을 이어가며 미래 성장동력을 챙기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리서치 세트 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6G 이동통신과 AI 연구개발 현황, 미래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과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등 각 사업부 담당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이날 방문한 삼성리서치는 산하에 글로벌 AI센터,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 등을 두고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최고 석학인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지난해 영입돼 소장을 맡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과 TV·가전제품 기능 혁신에 대한 연구,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내부역량을 쏟는 시스템반도체와 AI, 6G 사업을 연초부터 직접 현장에서 챙긴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 행보로 해석된다.
최근 이 부회장은 "유럽과 미국의 통신업계 선두기업들의 몰락과 중국 기업들의 무서운 추격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낀다"며 "진정한 초일류 기업,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집행유예로 석방돼 경영에 복귀한 이 부회장은 최근까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경영 재개 직후 첫 해외 출장지로 유럽과 북미를 방문해 AI 분야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했고, 이후에도 핵심인재 영입과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다.
차세대 이동통신 6G도 이재용 부회장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미래사업 중 하나로, 삼성은 2019년 5월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지난해에는 차세대 6G 비전을 담은 6G 백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6G는 테라(tera) bps급 초고속 전송속도와 마이크로(μ) sec급 초저지연 무선통신을 가능케 하는 미래 핵심 통신 기술이다.
업계는 2025년부터 6G 기술 표준화가 시작돼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이후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4일 평택2공장의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해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함께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며 "삼성과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지난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이달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 최종 선고를 앞둔 가운데, 이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국내 사업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연초 사업전략과 주요 현안 등을 직접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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