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주콩고 채무 일부 탕감…외교부장 방문 맞춰

입력 2021-01-07 01:07  

중국, 민주콩고 채무 일부 탕감…외교부장 방문 맞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중국이 콩고민주공화국의 채무 일부를 면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외교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민주콩고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콩고는 2020년 말 만기 예정이던 무이자 차관을 상환할 필요가 없게 됐다. 민주콩고 외교부는 채무 탕감 액수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주요 20개국(G20) 기본 협정에 따라 개발도상국에 20억 달러(약 2조2천억 원)가 넘는 규모의 채무 구제를 베풀었다. G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타격을 받은 개도국들에 금융적으로 숨 쉴 공간을 주고자 이같이 합의한 바 있다.
중국과 채무 면제 합의는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표됐다. 왕이 외교부장은 올해도 첫 해외순방지로 아프리카를 택해 5일부터 나이지리아 등을 방문하고 있다.
민주콩고 외교부는 성명에서 왕이 부장이 "콩고의 가장 신뢰받는 친구로서 중국은 콩고 발전에 계속해 이바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중국 아프리카 리서치 이니셔티브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기관·업체들은 민주콩고에 2000∼2018년 53건의 차관을 제공했고 그 총액은 24억 달러에 달한다. 차관 대부분은 전력·운수·광업 부문에 집중됐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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