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경상흑자 639억달러…전년보다 15%↑(종합)

입력 2021-01-08 09:50   수정 2021-01-08 10:50

지난해 1~11월 경상흑자 639억달러…전년보다 15%↑(종합)
11월 경상흑자 90억달러…7개월 연속 흑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성서호 기자 = 수출이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고 수입과 해외여행 등은 줄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89억7천만달러(약 9조7천95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일 뿐 아니라, 2019년 11월(59억7천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50.3%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39억4천만달러로 불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556억4천만달러)보다 14.9% 많고 이미 2019년 전체(599억7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95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수출(470억2천만달러)은 반도체·정보통신기기·승용차 등의 증가로 1년 전보다 1.1% 늘어난 반면, 수입(374억8천만달러)은 4.2% 줄었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류 수입 가격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한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수지는 여전히 7억2천만달러 적자지만,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11억7천만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5억달러)가 4억5천만달러나 축소됐다. 해외 출국자 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96% 급감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4억2천만달러)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2019년 11월(9억7천만달러)보다 4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89억5천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3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주요국 증시 호조와 함께 내국인 해외투자가 94억1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43억2천만달러 불었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증가폭은 2019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020년 1∼11월 경상흑자가 이미 2019년 연간 흑자(599.7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서비스 수지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큰 요인은 원유·가스 등 에너지류 가격 하락(수입 감소)인데, 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경상 수지는 작년 수준과 같거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k999@yna.co.kr,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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